제목의 문의에 대한 답변으로 시작하자면, 수입차만의 단점이 뭔지 아시나요? 출고를 할 때 썸머(summer)타이어를 장착하고 출고 된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후륜구동의 기반인 차량들이 많다는 거죠. 후륜구동의 차량이 썸머타이어를 장착하고 눈길을 간다는건 유럽에선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실제로 국산차를 타는 사람들도 윈터(스노우)타이어의 중요성을 모릅니다. 국산차들은 대부분이 전륜구동이기 때문이죠. 도로에서 흔히 보이는 택시가 윈터타이어 착용하는 것 보셨나요? 수입차의 인지도가 늘면서 고성능, 터보엔진, GDi엔진, 후륜구동 등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현대자동차도 에쿠스나 제네시스 같은 대형세단에만 후륜구동의 방식을 탑재 했었습니다. 그만큼 후륜구동의 장점이 있으니까요.
왜 수입차만 눈길 언덕을 올라가지 못했을까?
21년 1월 강남 도산대로에서 수 많은 수입차를 도로에 버리고 집으로 돌아간 차주들의 뉴스기사가 터져나왔습니다. 희한하게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들이 대부분이었고 슈퍼카도 많았어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경우가 된것이죠. 하지만, 타이어만 윈터(스노우)타이어를 착용했다면 무조건 올라갔습니다. 사실 저도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밑의 링크는 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 입니다.
뉴스기사만 본 사람들은 수입차는 눈길에서 언덕을 오르지 못한다, 힘은 좋지만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쥐약이다 등의 댓글도 미디어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리어카나 수레를 사용해본 분들이시라면 쉽게 이해가 되겠지만, 뒤에서 미는 것과 앞에서 끌고 가는 것은 엄연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앞바퀴로 구동력을 100% 보내 끌고가는 것과 뒷바퀴의 힘으로 미는 것의 차이점인거죠. 뒷바퀴에서 밀지만, 방향제어는 앞바퀴로 하기 때문에 앞바퀴는 접지력이 없으면 미끄러지듯 밀려나가기 때문에 차가 제자리에서 한바퀴 돌 수 가 있습니다. 마치, 타이어의 마모가 다 된것처럼요! 정말 위험한 주행인겁니다. 사람의 생사가 달려있기 때문에!
윈터(스노우) 타이어는 뭐가 다를까!
타이어의 무늬가 다양한건 다 아실겁니다. 이 무늬를 '트레드(Tread)'라고 표기하는데 트레드를 보고 이 타이어의 용도가 다르게 쓰여집니다. F1의 레이싱용 타이어를 보면 맨들맨들합니다. 마치 손으로 빚은 도자기처럼! 당연히 이런 방식의 타이어는 일반도로에서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트레드가 있는 일반타이어를 장착하게 됩니다. 썸머타이어, 올시즌타이어(사계절), 윈터(스노우)타이어처럼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갈 수록 트레드의 깊이나 선, 물길을 지나갈 시 빠져나가는 수로 등의 역할을 하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스노우 타이어는 이런면에서 '바닥(눈길)을 찍고' 주행하는 형식이 됩니다.그 만큼 접지력을 높이는 형태가 된다는 거죠.
겨울에 내 차는 무슨 타이어를 껴야 할까?
내 차가 후륜구동인지 전륜구동인지 아니면 AWD인지 부터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국산차는 전륜구동이 많고, 제네시스는 후륜구동이 기본입니다. 현재는 SUV뿐만이 아니라 세단에서도 사륜구동이 출시되기 때문에 쉽게 구분 할 수 있습니다.
내 차가 무슨 구동방식인지 알고 있다면 타이어를 맞춰 끼면 되겠죠! 겨울철 안전성이 높은 타이어로는 윈터(5점), 사계절(3점), 썸머(1점)타이어 순으로 나열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트레드가 복잡한게 지면의 마찰력이 더 높아 안전할 거에요. 그리고 구동방식의 안전성이 높은 순으로는 AWD(5점), 전륜(3점), 후륜(1점)으로 나열됩니다. 표로 만들어서 간단하게 이해해보겠습니다. 썸머타이어는 빼겠습니다. 상식적으로 겨울철에 썸머타이어를 장착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질문입니다.
구동방식 | 타이어 종류 | 겨울철 안전성 점수 |
AWD | 윈터 | 10 |
사계절 | 8 | |
전륜 | 윈터 | 8 |
사계절 | 6 | |
후륜 | 윈터 | 6 |
사계절 | 4 |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AWD방식에 사계절타이어부터 후륜방식에 윈터타이어 만 껴도 안전(저속으로 주행하는 조건)합니다. 저도 작년 갑자기 폭설이 내린 날 도산대로에서 있었으니까요. 후륜구동에 윈터타이어를 장착한 것 만으로도 저속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언덕을 못올라가는 불상사는 겪진 않았어요.
그리고 윈터(스노우) 타이어는 영상기온 7도 이하가 되면 껴야 안전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7도 이하가 될 시 고무의 상태나 접지력이나 마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에 있어서입니다. 주로 주행하는 시간에 온도가 7도 이하라면 바꿔야 하는 타이밍인거죠.
마무리를 하며
후륜이 반드시 안 좋다는 건 아닙니다. 후륜구동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엔진이 앞에 있기 때문에 무게배분이 균등하게 이루어져 승차감에도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코너링시에도 앞바퀴는 방향전환만 하기 때문에 타이어 규모도 균일하게 이루어 지는 거죠. 전체적인 점수를 본다면 후륜구동의 차량은 핸들링이나 주행성능에 전륜구동보다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단지, 눈이나 비가 오는 상황에선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차량의 무게가 구동축으로 집중되는 전륜구동에 비해 후륜구동은 엔진이 앞에 배치 되어 있습니다. 무게 중심이 분산되어 무게가 가벼워지기 때문에 눈이나 비오는 기후에선 차가 가볍게 보일 수 있습니다. 4계절중에 겨울에만 장착할건데,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겨울철 운전에 대한 보험이라고 생각하시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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