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4 성능 리뷰, 실주행 후기

최근 출시된 전기 SUV 중 가장 독특한 인상을 주는 모델, 폴스타4(Polestar 4).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라는 정체성과 함께 날렵한 쿠페형 SUV 디자인, 그리고 루프 없는 후면 카메라 룸미러까지 신선한 시도가 가득한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스타일만큼 중요한 건 실제 주행 성능과 실용성입니다. 과연 폴스타4는 외모만큼이나 운전의 재미나 효율성에서도 매력적일까요? 직접 시승한 후기를 바탕으로 그 실체를 정리해봤습니다.

폴스타4 성능 리뷰, 실주행 후기

디자인만 보고 판단하면 오산

폴스타4는 기존 전기차와는 확연히 다른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쿠페형 루프라인, 독특한 헤드램프, 후방 유리가 없는 파격적인 구조까지. 특히 실내 룸미러는 카메라를 통한 디지털 미러로 대체되어, 처음엔 생소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시야 확보가 더 좋은 편입니다.

뒷좌석은 루프라인 때문에 머리 공간이 조금 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레그룸은 넉넉해 성인 2~3명이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앞좌석은 낮게 깔린 전기차 특유의 시트 포지션 덕분에 스포츠카 같은 몰입감을 주면서도 시야는 넓은 편입니다.

주행 성능: 조용하고 민첩한 EV 특유의 감성

폴스타4는 싱글 모터(후륜 구동)와 듀얼 모터(사륜 구동) 두 가지 모델로 나뉩니다. 듀얼 모터 기준 최고 출력은 약 544마력, 제로백 3.8초 수준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급가속 시에도 흔들림 없이 뻗어나가는 느낌이 인상적이며, 전기차 특유의 무소음 주행 덕분에 승차감도 매우 조용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코너링 시 무게 배분이 안정적이라 SUV 치고는 상당히 날렵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고속 주행 시 서스펜션과 조향 반응이 고급차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주행 전비: 체급 대비 괜찮은 수준

공식 주행거리는 82kWh 배터리 기준으로 약 500km(WLTP 기준). 실제 주행에서는 평균 450km 내외 주행이 가능하며, 시내 위주 운전일수록 전비는 더 좋아집니다. 고속도로 주행 시엔 전비가 다소 낮아지지만, 100km/h 이하의 정속 주행에서는 5.5~6.0km/kWh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고급 전기차로서는 준수한 전비 효율이며, 특히 회생제동 강도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어 도심 주행 시 전력 회수 효율도 높습니다. 급속 충전 시에는 200kW 이상을 지원해 20분 만에 10~80% 충전도 가능합니다.

폴스타4 뒷유리가 없는 이유

인포테인먼트와 실내 UX: 구글 기반의 똑똑한 시스템

폴스타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하고 있어, 구글 맵, 유튜브, 음성 명령 등 다양한 기능을 차량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응 속도도 빠르고, 직관적인 UI로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금세 적응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 HUD, 15.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모두 깔끔하고 시인성이 뛰어나며,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개선도 지원합니다. 특히 실내 소재는 리사이클 원단과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감성적 만족감도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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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결론: 스타일, 성능, 기술력 3박자 모두 잡은 EV

폴스타4는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닙니다. 디자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주행 성능과 실내 기술까지 꼼꼼히 챙긴 모델입니다. 고급 전기차를 원하지만 너무 과하거나 무겁지 않은 감성을 원한다면, 폴스타4는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전기차지만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기고 싶은 분
• 전통적인 SUV 디자인이 지겹게 느껴지는 분
• 구글 기반의 스마트 UX를 선호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