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vs 레이 비교, 이것 하나로 선택이 정해진다

국내 경차의 양대산맥인 캐스퍼와 레이가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통해서 어떤 차량이 나에게 더 적합한 차량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캐스퍼 vs 레이 비교, 나에게 적합한 차는?

먼저 가격을 보면 캐스퍼는 1,350만원, 레이는 1,390만원으로 시작합니다. 둘 다 깡통옵션일때 얘기고요.

풀옵션일 경우 캐스퍼는 2,575만원, 레이는 2505만원입니다. 캐스퍼는 깡통이 더 싸고 레이는 풀옵션이 더 비쌉니다. 여기서 캐스퍼가 더 비싼 이유는 썬루프를 언급할 수 있는데요. 구조상 레이는 썬루프를 달 수 없습니다.

캐스퍼의 썬루프 비용은 40만원입니다.

레이의 중고차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캐스퍼가 출시된 지 2년차인 것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중고차 딜러들은 레이가 인기가 더 많아 더 가격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중고차 딜러들도 레이가 인기가 많아 가지고 오면 바로바로 나간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경형 SUV라는 이미지로 당당히 경차 시장에 등극한 캐스퍼는 몽뚝하게 생겼지만 SUV와 경차가 가져야 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췄습니다.

레이는 전형적인 박스카 이미지로 그 상승세를 이어왔는데요. 여전히 레이도 디자인의 불호가 없을만큼 인기가 많죠.

출력, 토크 그리고 배기량까지 같은 이 두 차는 다른게 하나 있죠. 바로 연비입니다. 캐스퍼 1.0L와 레이 1.0L를 기준으로 보면 캐스퍼가 조금 더 높습니다. 캐스퍼는 14.3km/L, 레이는 13km/L입니다.

유튜브나 인터넷에서는 레이를 레쿠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경차에 비해 연비가 좀 안좋다라는 말이 있지만 그만큼 또 실내공간은 레이가 앞서나가죠.

하지만 실내공간이 넓다고 좋은건 아니라는 점 기억해두세요.

퍼포먼스 면에서는 일단 이 말부터 하고 갈게요. 경차에게 퍼포먼스적인 주행감을 원하는건 질문 자체가 올바르지 못합니다.

하지만 캐스퍼는 1.0터보가 존재합니다. 출력 값도 높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캐스퍼 터보를 살바엔 EV3같은 쪽으로 더 한층 높은 차량을 권합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변속기인데요. 4단정도만 되면 소음이 엄청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 노래소리를 가장 크게 하고 다닐것 같아요.

더 좋은 미션을 넣으면 되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비용이 더 늘어날뿐이고요. CVT 미션이 있지만 그정도까지 넣을 건 아니다라는 판단입니다.

레쿠스라는 별명이 생긴 레이지만, 레이는 1인, 2인승 밴으로 나올만큼 그 공간의 활용도가 대단합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 앞에는 레이로 1인 이동식 카페를 하시는 분도 있어요.

심지어 옆문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열리는 것까지 소형 택배를 하시는 분들까지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성비 좋다는 캠핑용까지 레이의 공간활용은 대단합니다. 물론 캐스퍼도 이러 기능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캐스퍼 밴이 있어요.

하지만 캐스퍼를 캠핑용으로 쓰기엔 레이보단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 정도 입니다. 캐스퍼는 디자인과 스타일링 된 면을 더 강조한 차량의 성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둘 다 오프로드나 산길, 자갈길을 못가는 곳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안에서 말이죠. 해외는 언급안할게요.

경차의 본질은 도심 주행, 마트 장보러, 아이들 등하원 등으로 쓰일 세컨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경차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아요. 이미 존재만으로도 너무 소중하고 도움을 많이 주는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