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비스 유튜브에 공개되었던 Crab Driving이 화제입니다. 일명 게(crab) 걸음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자동차 구동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후륜 조향 시스템(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등장만으로도 차량의 회전 반경 범위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는데요(벤츠 S클래스는 최대 10도). 현대 모비스가 개발한 Crab Driving은 최대 3배 각도나 더 조향각을 줄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90도나 조향각을 주어 실제로 게걸음을 연상케 합니다. 이로 인한 다양한 주행환경이 개발될 수 있다는 것도 참신한 점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게걸음의 진짜 기술은?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Dual Type Rear Wheel Steering System)에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코너(e-Corner)가 이 기술의 명칭입니다. 현대 모비스는 이 시스템이 휠베이스를 늘린 전기차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말했습니다. 영상의 차도 아이오닉 5 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이병훈 상무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선제적인 연구개발활동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어졌다"며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을 뛰어 넘어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코너(e-Corner) 모듈 신기술도 앞장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다른 브랜드는 이 기술이 없을까?
당연히 다른 브랜드들도 이런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지역에 출시된 토요타의 전기차 bZ4X에도 탑재된 스티어 바이 와이어 : SBW(Steer By Wire)가 존재합니다. 오래전부터 개발해 왔었고 점점 상용화를 시킨다는 목적인데요. 닛산에서도 2013년에 SBW를 착용했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아우디가 개발한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rake By Wire)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압식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액을 주입시켜 휠 안의 피스톤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움직여 휠을 잡아 주는 브레이크 시스템방식입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는 전기 신호로 제동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컴퓨터(반도체)가 인식하고 제동을 한다는 거죠.
이렇게 된다면 좋은 점이 핸들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축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좌우 앞바퀴들을 연결하는 축과 4륜구동인 차에는 앞바퀴와 뒷바퀴를 연결해주는 축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물리적인 연결이 없는 것만으로도 장점이 여러 개 생깁니다. 노면이나 요철의 충격이 운전자에게 잘 전달되지가 않아 승차감이 향상되고, 축이 없다면 차체의 경량화 및 비용절감 그리고 핸들을 접어서 수납할 수 있게 됩니다. 어렸을 때 봤던, 미래자동차처럼요. 단점은 컴퓨터가 조종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날엔 내 생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Car 지식 > 자동차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쌍용 토레스(Torres) LPG 하이브리드 현재 공개된 정보 (0) | 2023.01.12 |
---|---|
쉐보레 트랙스(씨커seeker) 트레일블레이저와 너무 똑같은데? 현재 공개된 정보 (0) | 2023.01.09 |
벤틀리와 뮬리너(Mulliner)의 관계는? (0) | 2023.01.07 |
2세대 코나 3세대 플랫폼 입는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N라인까지 (0) | 2022.12.26 |
BMW 3.0 CSL 키드니 그릴의 완성체, 이렇게만 나와줘라 (0) | 2022.1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