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산되는 자동차들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나올 정도로 대중화된 기술입니다. 앞 유리창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주는 장치로 항공기에서도 쓰이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자동차는 당연히 주행정보나 속도 등의 정보를 나타내주는 게 주 임무일 겁니다. 간단한 정보만 나타내주는 걸 시작으로 지금은 내비게이션을 동반한 주행정보 등 운전자가 센터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는 정보까지도 나타내주는데요. HUD가 자동차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UD의 탄생 배경
사실 자동차보다는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입니다. 자동차에는 계기판이 많아야 5개정도입니다. 그리고 핸들뒤에 있는 계기판으로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항공기는 어떨까요? 항공기의 수 많은 계기판이 머리 위에까지 존재한다는 것 아셨나요? 이 많은 것들을 체크하고 내부 계기판을 수시로 보며 전방을 주시하고 조종을 해야 했기에 머리를 위로 했다가 전방주시했다가 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이 일을 줄이고자 개발이 된 것이 HUD입니다. 머리를 들었다가 숙였다가 하는 불필요한 움직임 없이 전방만 주시하고 조종하도록 도와주는 의미로 지어졌습니다.
최초로 적용된 자동차는?
항공기의 HUD는 자동차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자동차에 꼭 필요했던 정보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굳이 넣어봤자 속도, rpm, 시계 정도 였을 겁니다. 최초로 적용된 자동차는 1988년에 제너럴 모터스에서 생산된 올즈모빌 커틀라스 수프림 5세대 모델이었습니다.(출처:나무위키) 자동차에 적용해보니 꽤나 쓸만한 기술이고 운전자에게도 편리하기에 꾸준히 발전되어 왔습니다.
HUD의 종류는?
가장 크게 나눠본다면 매립형과 거치형태 버전입니다. HUD의 위치는 당연히 운전자가 시야에 방해를 받지 않는 위치인 앞유리 운전석 앞입니다.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을 해야 하기에 이 위치가 적당한 거죠.
매립형 HUD는 가장 많이 쓰이는 기술로 핸들과 앞 유리 사이 공간에 핸드폰크기의 화면을 넣어 앞 유리창에 비추게 합니다. 외부에서 본다면 우리가 거울을 보듯 글씨가 반대로 쓰여있게 됩니다. 매립형에는 컨바이저 형태도 있습니다. 컨바이저 형태는 HUD정보를 보여주는 유리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개폐형태입니다. 미니쿠퍼의 HUD가 바로 이 형태입니다. 현대자동차의 1세대 코나에도 적용되었습니다.
거치형 HUD로는 자동차 브랜드에서 만드는 게 아닌 다른 IT업체의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차량의 대시보드를 뜯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방식보단 간단한 방식으로 된 제품들이 많습니다. 핸드폰 내비게이션과 연동이 되어 띄울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제조사에서 제공되는 옵션보다 저렴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hud 추천제품도 있고 티맵 어플도 연동되어 나타내주는 방식 등의 여러 제품들이 있습니다.
HUD는 어디까지 발전하게 될 것인가?
자동차의 단순한 정보 정도만 띄워주던 HUD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최대한 운전자가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 정보까지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에서 만드는 HUD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대한 정보부터 주행경로를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과 도로 속도 정보 표지판, 앞차와의 차간 거리 표기, 차량의 속도 등까지도 표기해 주며 미디어의 음악 재생목록도 표기해 주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띄워주고 있습니다.
더 발전해 벤츠에서는 AR(가상현실) HUD도 있습니다. 제네시스에도 고급 모델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행하는 도로에 화살표가 표기되어 운전자가 주행하는 데에 헷갈리지 않게 길의 방향과 차선을 표기해 줍니다. 밑의 링크는 S클래스의 HUD가 얼마나 유용하고 편리한지 나타내주는 영상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 픽사베이, 현대모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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